
낯선 이국땅에서 외국인으로서 살아간다는게 쉽지 않단 말을 많이 들었지만, 얼마 되지 않는 출장에서도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스스로를 한국의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로 비유한것이 단지 겸손한 우스갯소리만은 아니었고, 여기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외국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도전이요, 다른 한편으로는 측은함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도 느끼고 있는 중이다.

"미국에 오게 되어서 기뻐?"
기쁘냐고? 글쎄다...
여기 미국사람들은 애써 감추려하지만, 그들의 머리속엔 아직도 코리아는 미국이 도와준 나라, 아시아의 못사는 나라라는 인식이 깊에 각인되어있나보다. 그들은 그런 눈으로 우리를 보고, 우리는 그런 그들에 섞여 하루를 살아간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열심히 살아서 그 중 몇명에게라도 나, 한국인, 코리안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란 것은 단지 어린아이들의 희망일지 몰라도 그러고 싶다.


ps) 이미 고추참치와, 쥐포무침, 김치볶음밥을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서서히 퍼뜨리고 있는 중이다. ;-)
@ D200/18-70, Chicago, 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