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온지도 어느새 벌써 한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감기로 고생하고, 집 구하랴, 가구 사랴, 자동차 보러다니랴... 시간이 화살처럼 날아다닙니다.
여긴 서울보다 위도가 높아서 해가 빨리 집니다. 저녁 4시 반이면 해가 지는데, 그 때문인지 하루가 빨리 지나가는것 같네요. "오늘도 뭘 했나..." 싶은 나날입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일하다가 집에와서 저녁해먹고 치우면 벌써 9시. 이후에 TV를 좀 보거나 짐 정리를 하면 벌써 12시가 되어버리는 나날입니다. 주말엔 뭔가 알아보러 다니고 사러다니고..
와이프 없는 홀아비 신세라서 더더욱 무료한 일상이네요.

- SSN이 예상외로 빨리 나와서 이후 일이 일사천리로 해결되었습니다. SSN -> 은행계좌 -> 회사 paperwork -> 인터넷/TV/전화 개설 -> 아파트 전기 open (모든일에 SSN이 필요했습니다)

- UHAUL이라고 이사용 트럭을 렌트해주는곳에서 밴을 렌트해 영배형과 같이 한시간 떨어진 IKEA에 가서 가구를 사왔습니다. 여긴 반 조립상태의 가구를 파는데,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추천을 받았습니다. 책상/책장/서랍장/의자 네 가지를 가져와서 옮기고 조립하고... 두 명분의 가구를 사서 조립하기까지 이틀이 걸렸습니다. (한 선배의 조언에 따라 전동 드라이버를 빌려서 작업했는데, 그게 없었다면 팔 근육이 모두 늘어날뻘 했습니다)

- 아직 아파트 주차장이 배정되지 않았고, 중고차냐 새차냐. 모델은 무엇을 고를것이냐로 고민중입니다. 일단 toyota camry, honda accord, toyota highlander (중고차 가게에서 괜찮은 놈을 봤습니다), honda CR-V 네 가지를 가지고 고민중이고, 12월에 와이프가 오면 함께 둘러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아파트에서 버스로 한국 수퍼마켓에 갈 수 있어서 생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

- 이번주 목요일은 Thanks Giving Day라고 거의 유일하게 이틀을 쉬는 명절이랍니다. 달리 할것도 없는 휴일인데.. 다행히도 시카고 사는 같은 과 사람들이 몇 있어서 같이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처럼 칠면조 굽고, 집에서 담근 술도 먹고.. 그럴 예정입니다.

오늘 문득, 맥 라이언, 로버트 드 니로, 조지 부시와 같은 땅에 살고 있구나... 란 생각이 들었는데, 워낙에 땅덩어리가 커서 실감은 잘 안날거 같은 뜬금없는 생각이 저녁을 먹는중에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ㅡ.ㅡ
2006/11/19 21:44 2006/11/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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