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사진을 처음 시작하면서 누구나 다 찍는 사진을 나도 똑같이 찍는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다)
어느날 후배를 세워두고 머리, 눈, 목, 가슴, 눈썹등을 가득차도록 담아서 잘라보았다. (이상하더라)
사진은 빼는 작업이라고 한다. 이렇게 저렇게 잘라보고, 생략하고 내가 원하는 시선데로 넣었다 뺐다..
시선의 단편만으로 나를 표현하는, 그래서 사진이 재미있다. 🙂

@ F80D/24-85G, 강화 석모도, 2005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