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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상


아버지 일본 출장에서 인연을 맺게되셨다는 “사토”상.
한국을 좋아하며, 동전 수집광 (오래된 한국 동전을 한국 은행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자랑할 정도로), 호탕하고 재미있는 일본 아저씨. 그 부인은 “욘사마” 열혈팬 (동생이 광고 촬영 중 받은 배용준 사인을 너무나 고마워하며 들고 있다). 한국에 올때마다 작지만 꼭꼭 선물을 챙겨다 주시는 따뜻한 마음씨의 부부.

좋은 인연 오래오래 계속되기를.

@ F80D/24-85G, 신림동, 2005

한지붕 두 가족

음… 법적으로 두 가족 맞다.
아니.. 세가족이던가. (한지붕에 호주, 세대주1, 세대주2가 있으나 세대주2는 아직 미혼이므로) 하.. 복잡하고나.
우야뜬, 한지붕 두 가족이 되었다.
이유야 어쨌든간에, 10월까지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이주할 예정이다.

난생 처음 포장이사란걸 했다.
값은 약간 비싸지만, 편하면서도 뻘쭘하다. 나와 아내는 이사짐 챙기는걸 멀뚱하니 쳐다보고 있고, 이사전문가 (정말 전문가다)들이 두시간만에 모든짐을 포장해서 트럭에 실어나르는 광경은 다분히 감탄스럽기만하다. 한번 열면 멈출 수 없다는 과자처럼 앞으로의 이사도 포장이사의 마수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듯.

나에겐 익숙한, 아내에겐 새로운 곳에서 3일을 보냈다.
나는 내가 30년간 같이 살아온 가족들과 9개월만에 다시 사는것이지만, 아내는 난생 처음으로 새로운 가족과 살면서, 한국이라는 특수한/독특한 문화가 만들어낸 “고부간” 이라는 가깝고도 먼 선을 넘나들며 살아갈테니 이 또한 어려운일이 아닐 수 없을것 같다. 30년만에 새로운 가족이 늘었으니 어머니 또한 반갑고도 어려운 일일테다.
내 어머니를 믿고, 내 아내를 믿고 머지않은 미래에는 고부간이란 선이 우리 가족에게는 없어지기를 바란다.

새로운 가족과 더불어 사는것은 (동생의 반쪽이 새로 들어오고, 아이가 생기고 하면서 계속 변화하는 가족이 되겠구나) 예전에 살던 방식의 많은 차이를 만들고, 새롭게 변하고, 발전하는 긍정적인 변화임과 동시에 그 사이에서 갈등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테지만, 그런 속에서 가족이란 테두리로 서로서로 잘 지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니, 잘 지내도록 해야지. 나 부터.

귀로만 듣고, 눈으로만 보아오던 변화들이 나에게도 하나씩 하나씩 생기는것에 즐겁기도 하고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하고. 이렇게 한살을 먹어가는가 보다.

언제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내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화이팅.

사촌들의 수다

지난 추석에, 서울에 있는 이종 사촌 (육촌도 있음)들이 모였습니다.
가까이 살면서 때가 되어야만 보던 사이인데… 오랜만에 모두 모여
영화도 보고, 고기도 먹고, 맥주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사람이 모이기를 바랍니다!

“사촌들의 수다” 제목 좋죠? 맏형인 호준형이 지은 제목을 따라해 봤습니다.

내 동생 동욱이

재밌고 즐거운 호준형

호준형의 컨셉 포즈

왼쪽이 혜원이 가운데 원영이

헛! 그러고 보니.. 현재 저만 빼고 모두 솔로이군요…

@ F80D/35, 신촌, 2004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할아버지께서 5월에 폐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수술이 힘들다고 했는데도, 꿋꿋하게 수술 받으시고 지금은 건강을 많이 회복하셨습니다.

사람이 아프고 나면 많은게 변한다고 합니다.
제 할아버지도 많이 변하셨습니다.
무뚝뚝하기만 하시던 분께서 말씀도 많아지시고, 50년을 넘게 안다니시던 교회도 나가십니다.

수술을 받으시고 중환자실에서 의식없이 누워계시던 모습과, 의식을 찾으시고, 말씀못하셔서 글로 쓰신 한마디.

“난 괜찮다, 배고프다”

그만 눈물이 고여 흘렀습니다.

할아버지, 수술 받으면 20년도 넘게 더 사실수 있다니까..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좋은 세상 맘껏 누리세요!

힘들때 옆에서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과 하루종일 병실을 지켜주신 부모님, 할머니, 고모, 동욱이.. 옆에서 힘을 준 희연이. 그리고 혼자서 그 힘든 수술을 이겨내신 할아버지

감사드립니다!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 F80D/35/24-85G, 서울대병원, 2004

2003 연합 가족 여행


어머니 형제들은 모두 7형제 입니다.
그중에 둘째이모, 막내이모, 우리집, 막내 외삼촌댁 모두 네가족이 충남 안면도 위에 있는
학암포 해수욕장으로 연합 여행을 갔습니다.

즐거운 학암포.


운전사 호준이형


어디가면 꼭 찍는 단체사진 I


어디가도 꼭 찍어야만 하는 단체사진 II


갈수록 외할아버지 닮아가시는 막내외삼촌


핸드폰걸 지영이


미스코리아 혜림이


마냥 신난 울 어머니


서울/경기 시스터즈 (울 어머니, 둘째/막내 이모)


학암포에서 나와서 오징어회 사러간 포구.
여기가 어디더라… 신진… 까먹었음.


또 핸드폰걸 지영이

정리하다 보니, 외숙모 사진은 모자에 얼굴이 반쯤 가려진것 밖에 없더군요.
죄송합니다~! 다음엔 외숙모 스페샬로다가…

@ D100/24-85G, 학암포-충남, 2003